어느날 이른 아침.. 늘 그렇듯이

저는 화요일 새벽에는 운동을 갑니다.

꽤 습관이 되어서, 철야한 다음 날도 , 불면증이 날 엄습한 밤을 보낸 다음날도..

전 반드시 운동을 갑니다.

근육이 짱짱하게 다시 오르고, 헉헉 거리고 뛰고나면,

끈끈하게 붙어있던 고민이나, 쓸데없는 고민이나 걱정이 조금 약해지는 기분이 들지요.

습관처럼 하던 어떤 날..

ㅋㅋ 기분 탓인지 서글퍼지더군요.

원래 인생이란 약간의 행복과 .. 끊임없는 고민과 잘 다스려야하는 우울.. 뿐이라는

이야기가 공감이 되면서 ㅋㅋ 말입니다.

그래서 그 주 .. 주말에 지하철을 타고 남이섬에 갔다왔어요.

지하철로 다녀올수 있는 여행이라니...

다른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쁜옷과 .. 완벽하게 배경과 조화를 이루어야하는 사진과 ..

꼼꼼히 챙겨야하는 여권.. 돈... 같은 것들이 없는..

넋놓고 다녀온 여행은... 꽤 깊은 잔상이 있네요.

이제.. 이렇게 뭔가 베일을 걷어내는 진짜를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그 행복이란 것을 조금 더 발견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센티멘탈 제이.